스포츠조선 | 입력 2011.10.24 13:25 | 네티즌 의견 보기

 두 번째 한국 그랑프리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국내 언론들은 비교적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그렇다면 F1 팀들과 함께 라운드를 순회하는 외신기자들은 영암 대회를 어떻게 봤을까?

결승전이 열린 지난 일요일 조직위원회는 경주장 미디어센터에서 각국의 기자를 만나 2011 F1 코리아 그랑프리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았다.

잘 준비된 2011 F1 코리아 그랑프리

"지난 대회보다 훨씬 나아졌다". 외신기자들의 한결같은 논평이다.

F1 공식 해설가인 영국의 밥 콘스탄두로스 대기자는 "지난 대회와 비교해 많은 변화가 있었고, 서킷 코스와 접근성이 눈에 띄게 개선되었다"며 조직위의 숨은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영국 BBC 제이크 험프리 기자는 먼저 지난해 화제가 된 트위터 사건을 두고 본의 아니게 이슈를 만들어서 한국 측에 미안하게 됐다면서 "서킷, 시설, 경기 모두 만족스러웠다"고 평가했다.

프랑스 AFP 조리스 피오리티 기자는 "이제껏 경험한 최고의 그랑프리였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최고의 그랑프리 중 하나였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다."며 대회 준비와 운영능력을 극찬했다.

셔틀버스 "환상적"

서울과 대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서킷인데도 접근성이 우수했다고 한결같이 입을 모았다.

영국 The Press Association 이안 파크스 기자는 "셔틀버스가 환상적이다"라며 기다리는 시간도 적고 아주 좋았다면서 만족했다.

독일 ARD Radio 볼케르 헤르트 기자는 "지난해에 비해 접근성이 굉장히 발전했다"며 특히 셔틀버스 서비스를 칭찬했다.

반면 개선해야 할 부분도 있었다고 말한다. AFP 피오리티는 "안내도와 교통표지판이 부족하다."며 처음 서킷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숙박 시설은 "Good", 가격은?

BBC 험프리 기자는 "지난해 이용한 모텔 또한 무료인터넷에 놀라운 속도, 서킷과 가까운 장소 등 만족스러웠다"고 말하며, "올해에는 고급숙박시설이 더 많아지고 수준도 높아진 듯 하다"고 평가했다.

AFP 피오리티 기자는 "모텔들 모두 대형스크린 TV, 컴퓨터, 무료인터넷 등 시설면에서 만족스러웠다" 말했다.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다. 파크스와 헤르트 기자는 "시설에 비해 숙박비가 비싸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일본 스포츠그래픽의 미마미야 기자는 "숙소 인근에서 밤늦게까지 락콘서트가 열러 기사 작성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내년에는 이를 고려해서 공연장소를 정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콘스탄두로스 대기자는 "주변에 얼마든지 조용한 숙소가 많이 있다."며 이 부분은 선택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관중 동원에 더욱 힘써야...

콘스탄두로스와 험프리 기자는 F1을 보러 온 한국 관람객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며, "더 많은 관람객이 찾을 수 있도록 홍보 강화와 붐업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헤르트 기자는 "티켓 값을 낮추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게 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미마미야 기자는 "서킷 인근에 팀관계자, 국내 스폰서가 체류할 수 있는 고급숙박시설이 더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피오리티 기자는 "F1 티켓은 고가이기 때문에 먼 곳까지 달려와 준 관중들에게 단지 예선과 결선만을 보여준다는 것은 너무 이기적일 수 있다."고 지적하며, 그런 면에서 "한국그랑프리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많은 즐거움을 주었고 관심을 끌어내는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락페스티벌과 같은 문화행사와 서킷에서의 서포트 레이싱을 많이 운영한다면 관중들이 더 만족스러워 할 것이다"라고 제안했다.

프랑스 ARD RADIO 알로트 기자는 "숙박시설과 서킷 주변 개발이 필히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문하면서 "패독 건물들이 회색이어서 너무 어두워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조직위원회에서는 외신기자들의 제언을 내년 대회 준비에 반영시키고, 연말부터 티켓 만족도 재고와 모터스포츠 저변 확산을 위한 대책 수립에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피코리아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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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 입력 2011.10.27 11:52 | 네티즌 의견 보기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F1 코리아 그랑프리 결승전이 유럽 지역을 강타했다.

지난 16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서킷에서 열린 '2011 포뮬러원(이하 F1으로 표기) 16라운드 코리아 그랑프리' 결승전 TV 시청률이 F1의 본고장인 유럽지역에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F1 대회조직위원회는 27일, 프랑스, 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5개국의 평균 시청률이 38.7%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각국 평균 200만 명이 넘는 시청자가 코리아 그랑프리를 관전한 셈이다. 세바스티안 페텔(24, 독일, 레드불)의 시즌 월드챔피언 결정이 확정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시청률이 나왔다.

특히, 영국 BBC 방송은 43.8%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자국 드라이버인 젠슨 버튼(31)과 루이스 해밀턴(26, 이상 영국, 맥라렌)의 우승을 염원하는 영국 국민의 기대감이 높았기 때문이다.

또한, 페텔과 '황제' 미하엘 슈마허(41, 독일, 메르세데스)의 모국인 독일 RTK 방송도 4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외에 스페인은 39.9%, 이탈리아는 39.3%, 프랑스는 28.3%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코리아 그랑프리 스폰서로 참여한 SK루브리컨츠는 슈마허의 사고 지점에 세워져 있던 자사 광고가 계속 노출되면서 높은 광고 효과를 누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MBC에서 생방송으로 중계됐던 시청률은 8.2%의 수치가 나왔다. 낮 시간임을 생각 할 때, 비교적 높은 수치로 평가받고 있다. F1은 유럽 지역에서 평균 40%를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최고 인기스포츠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한 F1 코리아는 페텔이 시즌 10승을 올리면서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끌어모았다.


[사진 = F1 코리아 그랑프리 (C) F1 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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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 송창헌 | 입력 2011.10.26 15:51 | 네티즌 의견 보기

적자구조, 협상력 부재, 의회 동의 등 과제 산적
전남지사 "FOM 회장과 담판…정부지원 등이 관건"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총체적 부실을 드러낸 원년대회와 달리 두번째 대회는 원만하게 치러냈으나 고질적인 적자구조와 협상력 부재가 또 다시 노출된 데다 후속대회 사업비 확보를 위한 의회 동의 절차도 촉박해 내년 대회가 원활하게 추진될지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전남도는 올해 대회를 도약대 삼아 잔여 대회를 차질없이 치르는 한편 개최권료 등과 관련해서는 F1 운영사인 포뮬러원매니지먼트(FOM)와 담판 협상을 짓고, 정부 지원과 기업체 동참도 이끌어 내겠다는 복안이다.

◇"내년 1년 쉬자" vs "고비용 담판"

F1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FOM에 지급한 개최권료와 TV중계권료는 각각 480억원과 160억원으로 두가지 기본 비용만 합쳐 640억원으로 올해 F1 총 지출비용의 70%에 육박하고 있다. 결국 티켓과 부스 임대 등으로 거둬들인 총수익으로 인건비 등 운영비를 메꾸고 나면 개최권료와 TV중계권료는 고스란히 'F1 적자'로 남게 되는 실정이다.

감사원도 지난 7월 보고서를 통해 도가 당초 예정대로 2016년까지 7년동안 F1을 치를 경우 운영손실액은 485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으며, 손실액의 대부분은 '개최권·TV중계권료 패키지'가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도의회 김탁 의원(민주·목포4)은 26일 제263회 임시회 2차 본의회 도정질의를 통해 "세계 10대 강국, 5대 자동차 생산국인 한국에서 F1은 개최 당위성이 충분하지만 일부 개최국들은 막대한 개최권료 문제로 재검토나 대회 중단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내년 1년 쉬면서 F1 전반의 문제를 검토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개최권료로 연간 800억원 가량을 지불하는 싱가폴 그랑프리에 대해 자국 야당이 "부자들의 잔치다. 식당도 안된다"며 제동을 걸고 나선 점, 개최권료 283억원, 티켓 수익 157억원의 유럽 발렌시아 그랑프리와 터키도 고비용을 이유로 대회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점을 'F1 1년 휴식'의 근거로 내세웠다.

여기에 바레인도 국내 정서가 좋지 않고, 유럽발 금융위기로 서유럽 경기 역시 악화된 점을 문제점으로 제기했다.

서동욱 의원(민주·순천3)도 "민선4기 593억원에 불과하던 지방채가 5기 들어 8124억원으로 무려 14배나 늘었고, 전남개발공사 부채 등을 합하면 천문학적으로 늘게 된다"며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게된 것은 F1을 무리하게 추진한 데 기인하며, 이로 인해 전남은 심각한 위기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며 재정건전성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촉구했다.

또 "앞으로의 적자 규모 등을 감안할 때 대회 일시 중단 등 중대 결정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준영 전남지사는 "F1은 초기 민자에 실패한 데 이어 제3섹터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결국 도가 인수하게 됐다"면서 "F1이 재정난을 가중시킨 점은 맞지만 개최권료 등이 너무 높은 데 따른 것인 만큼 조만간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이를 위해 "조만간 FOM의 버니 애클레스톤 회장과 만나 'F1비용'에 대해 담판지을 계획이며 현재 비공식 접촉을 진행 중"이라며 "F1은 통상 처음 3-4년이 고비인데 경주장 주변에 투자하겠다는 기업이 점차 늘고 있고 정부 지원도 기대하고 있어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앞서 F1 직후 기자회견에서는 내년 대회 개최와 관련해 "국제적인 신뢰와 연결된 문제"라며 지속적인 개최 의지를 강조한 바 있다.

◇협상력 부재-의회 동의 등 'F1 암초'

개최권료 인하 문제와 더불어 협상력 부재와 기형적 조직도 '코리아 F1'의 남은 과제다. 도는 우선, 재협상을 위해 외교관 출신인 박원화씨를 F1운영법인인 카보(KAVO)의 대표로 영입했으나, 해를 넘기도록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비용절감은 차치하고라도 정부 지원이나 타이틀 스폰서 유치에도 죄다 실패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F1 대외협상을 위해서는 능력있는 인사를 기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비등한 상황이다.

여기에 팀장급 이상 간부가 4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역 피라미드 구조도 개편돼야 할 문제로 늘 지적돼 왔다.

특히 내년 대회 개최권료 신용장(L/C) 개설 시한이 다음달 말로 바짝 다가온데다 같은 기간 도의회에서 이를 동의받아야 하고, 수백억원에 이르는 내년 F1예산도 편성해야 하는 등 촉박한 일정도 도정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민관합동 F1 특별조사단'을 만들자는 일부 시민단체의 요구도 숙제다.

일각에서는 '전남도와 조직위 안팎에서 내년 개최권료 신용장 개설을 포기했다'는 비관적인 말까지 흘어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박 지사는 이날 도정질의 답변을 통해 "지금은 어렵지만 (F1 등은)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라며 "모터스포츠 클러스터까지 조성되고 나면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F1이 상업성 논란에 빠졌지만 'F1 지원법'으로 국책사업 성격을 갖게된 만큼 정부 지원의 당위성은 확보됐고, 대회 개최도 연중 가능함에도 경주장 건설비 4425억원 가운데 국비는 1000억원을 밑돌아 'F1 홀대'가 심각하다는 것이 전남도의 일관된 주장이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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