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 입력 2011.10.26 14:42 | 네티즌 의견 보기

 지난 16일 성공리에 막을 내린 두번째 F1 코리아 그랑프리의 로컬 스폰서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로컬 스폰서는 전남 F1 대회조직위와 공식후원 계약을 맺은 국내 기업들로 시장선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번 대회 양대 로컬 스폰서로 참여한 업체는 SK루브리컨츠와 포스코 2개 업체다. 한 업체당 광고단가 20억원 수준으로 서킷 코너에 위치한 트랙사이드 배너광고 16개와 스타트 아치에 자리한 한옥브리지 광고 2개로 모두 18개다.

이들 광고판은 워낙 트랙 곳곳에 촘촘히 노출돼 있어 연습 예선 결선일 사흘간 전세계 모터스포츠 팬 6억명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물론 국내서도 공중파 MBC를 통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광고노출의 핵심에는 SK 지크와 포스코가 있었다. SK 지크는 자동차 엔진오일 분야에서 확실한 이미지 업그레이드가 가능했고, 포스코 역시 최고의 포지션에서 고급스런 기업 이미지를 심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보광훼밀리는 2년연속 챔프를 배출한 레드불F1팀 머신에 한글광고를 새겨 넣어 시선을 사로 잡았다. 한글로 된 광고는 유일하다시피 해 수백억에 이르는 어떤 광고보다 국내 팬들에게 화제가 됐다.


 
물론 세계자동차연맹 FIA와 계약을 맺고 있는 글로벌 스폰서 LG전자도 국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연간 100억원대(천만달러)를 내고 전세계 풀시즌 동안 전세계인들의 눈길을 모은다. 특히 LG전자는 방송화면에서 로고가 기본적으로 노출되고 피트 내의 팀 패독 앞에 설치된 기록과 전자계측장비에도 로고가 선명히 드러났다.

이밖에도 일명 스카이박스라 불리는 CS룸은 GS칼텍스, 대우조선해양, 더 클래스 효성, 페라리 등이 구매해 첨단스포츠 비즈니스에 한몫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F1대회 조직위 마케팅 윤진호 부장은 "포스코와 SK의 경우 광고효과 면에서 상당한 효과를 봤고, 지난 해엔 기업들의 코리아그랑프리 후원 효과에 갸우뚱했지만 올해엔 안정적 경기 운영으로 기대감이 한껏 높아졌다"며 "국내 100대 기업 2개업체가 이미 내년도 후원 의사를 타진하고 있고 SK지크 역시 재참여를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특히 국내 기업들의 유럽시장 진출이 많은데 F1코리아그랑프리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써의 자리매김이 가능하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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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슈투트가르트)=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환상적인 게임이었다."
지난 22~24일 사흘간 16만명의 관람객을 불러모으는 등 성황리에 치러진 F1(포뮬러원) 코리아 그랑프리가 유럽 최고 레이싱 강국인 독일에 진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경기가 끝난지 여러 날이 지났지만 독일 레이싱 팬들은 아직도 드라마틱한 경기를 잊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시내에서 만난 후베르트 바이거씨는 "코리아 그랑프리는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했다"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자동차 업계에서 일하는 크리스토퍼 크네히트씨도 "경기장 건설에 차질을 빚었다고 들었지만 경기는 대단했다"면서 "다만, 숙박과 교통 문제는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자동차 레이싱이 큰 인기를 얻는 유럽에서도 특히 독일은 F1 그랑프리에 열광하는 대표적인 국가다. 벤츠와 BMW, 폭스바겐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를 보유한 배경 때문이다.

F1 그랑프리를 치르는 서킷도 뉘르부르그링과 호켄하임 두 곳이나 된다. 지난 2007년부터는 이 두 서킷에서 격년으로 F1 독일 그랑프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호켄하임에서 11라운드 그랑프리가 펼쳐졌다.

F1 레이서 가운데 유독 독일인이 많은 것도 빼놓을 수가 없다. 'F1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메르세데스GP)를 비롯해 세바스찬 베텔(레드불 레이싱), 니코 로즈버그(메르세데스 GP), 아드리안 수틸(포스인디아), 닉 하이드펠트(BMW 자우버), 티모 글록(버진 레이싱) 등 무려 5명이나 된다.

특히 베텔은 코리아 그랑프리 결승전에서 47바퀴까지 줄곧 선두를 달리다가 엔진 고장으로 탈락하면서 독일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5일 독일행 비행기에서 우연히 기자와 만난 베텔은 "멋진 게임이었다"며 담담하게 소감을 털어놨다.

이미 그는 전날 경기 결과의 충격에서 벗어난 듯 편안한 모습이었다. 베텔은 다른 승객들의 격려에도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하는 여유를 보였다.

코리아 그랑프리가 각별한 것은 벤츠도 마찬가지다. 슈투트가르트 내 메르세데스-AMG 본사에서 만난 요하네스 리그싱어 커뮤니케이션 매니저는 "(영암 그랑프리가) 크게 성공한데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F1 그랑프리에 세이프티카를 제공하는 벤츠는 이번 코리아 그랑프리에는 최신 스포츠카 'SLS AMG'를 사용했다. SLS AMG는 경주차들을 이끌고 비가 내려 미끄러운 서킷을 무려 17바퀴나 돌면서 홍보 효과를 극대화했다. 비가 내린 것이 벤츠에게는 행운이었던 셈이다. 리그싱어 매니저가 '감사하다'고 말한 것도 바로 이를 염두해둔 발언이었다.

올해 영암F1 마케팅에 소극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벤츠는 내년에는 마케팅 비용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벤츠 관계자는 "코리아 그랑프리에 대해 매우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크게 성공했고, 내년에는 F1 관련 마케팅 비용을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슈투트가르트(독일)=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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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입력 2010-10-24 13:10 | 최종수정 2010-10-24 13:30


"내년에 또 올거에요" (영암=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 취재를 위해 전남 영암 서킷을 찾은 F1 기자회견의 매인 앵커이자 유명한 F1프리랜서 기자인 밥 콘스탄두로스(Bob Constanduros)씨. 1985년부터 25년동안 한 대회도 빠지지 않고 전 세계를 돌며 지금까지 무려 300여개의 F1그랑프리를 취재했다는 콘스탄두로스씨는 갓 완공된 영암 서킷의 첫 인상에 대해 "굉장히 좋고 마음에 든다"며 후한 점수를 줬다. <<지방기사 참고>> 2010.10.24 betty@yna.co.kr 

기자회견 메인 앵커 밥 콘스탄두로스씨

(영암=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영암F1서킷 '원더 풀'~~. 내년 경기가 더욱 기대됩니다"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 취재를 위해 전남 영암 서킷을 찾은 F1 기자회견의 매인 앵커이자 유명한 F1프리랜서 기자인 밥 콘스탄두로스(Bob Constanduros)씨.

1985년부터 25년동안 한 대회도 빠지지 않고 전 세계를 돌며 지금까지 무려 300여개의 F1그랑프리를 취재했다는 콘스탄두로스씨는 갓 완공된 영암 서킷의 첫 인상에 대해 "굉장히 좋고 마음에 든다"며 후한 점수를 줬다.


레드불 레이싱 마지막 점검 (영암=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4일 영암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리는 2010 F1 코리아 그랑프리 결승전을 앞두고 예선 1,2위인 베텔과 웨버가 속한 레드불 레이싱 스태프가 마지막 머신 점검을 하고 있다. 2010.10.24 jjaeck9@yna.co.kr 

영국 BBC의 F1해설자로도 활약하고 있는 그는 "모두 알다시피 경주장 완공은 좀 늦었지만 그 짧은 기간에 이 정도 만들어 낸 것도 대단하지만 완공된 모습은 정말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트랙 등 경주시설이 매우 빼어나고 만나 본 드라이버들도 다들 뛰어난 서킷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며 "노면에 이물질이 많았지만 레이싱이 거듭될 수록 그런 이물질들이 다 제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외신기자들 사이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숙박 관련 시설에 대한 불만에 대해 그는 "그럴 수도 있지만 이 정도면 보통이고 올해가 첫대회인만큼 그들도 곧 적응할 것이다"며 자신이 묵고 있는 숙박시설은 "깨끗하고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한국의 작은 소도시에서 열리는 만큼 교통수단에 대한 불편을 호소 할 것 같았지만 반응은 의외였다.

그는 "다른 대회도 수도나 국제공항에서 반나절 이상 들어가는 곳이 많아 이곳이 특별히 외진 곳이라고 보진 않는다"며 "숙박시설과 경주장 사이 셔틀버스도 자주 운행하고 택시도 부르면 곧장 와 서비스도 좋다"고 말했다.


레드불 레이싱 마지막 점검 (영암=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4일 영암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리는 2010 F1 코리아 그랑프리 결승전을 앞두고 예선 1,2위인 베텔과 웨버가 속한 레드불 레이싱 스태프가 마지막 머신 점검을 하고 있다. 2010.10.24 jjaeck9@yna.co.kr 

하지만 경주장 주변에 식당이나 편의시설이 없는 것은 하루빨리 개선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콘스탄두로스씨는 F1전문기자들의 애환도 전했다.

"지난달 말 싱가포르 대회에 있다가 곧바로 일본대회를 취재하고 지난 20일 한국에 들어왔다"며 "이번대회가 끝나면 가족이 있는 영국으로 돌아갔다가 다음 주 브라질 대회와 올시즌 마지막 대회인 아부다비까지 모두 취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취재를 하면 기자들도 매우 힘들어 한다"며 "하지만 내년에 멋진 모습으로 바뀌어져 있을 영암서킷을 다시 볼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흥분이 된다"고 환한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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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 김재경 기자 | 입력 2010.10.25 22:57 | 수정 2010.10.25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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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국제자동차연맹(FIA) 사람들이 F1 최근 10년 만에 나온 명승부라고 하더군요"

한국에서 처음으로 국제자동차경주대회 포뮬러 원(F1) 그랑프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정영조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 회장이 24일 대회를 마치고 기쁜 소감을 밝혔다.


F1 코리아 그랑프리 운영법인 KAVO 회장을 겸하는 정영조 회장은 전남 영암군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미디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가 많이 와서 걱정이 컸다. 처음 경기가 한 차례 중단되고 나서 사실은 '9바퀴까지만 돌고 레이스를 끝내야겠다. 그래도 랭킹 포인트 절반은 나온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정영조 회장은 "오늘 날씨도 좋지 않고 교통도 불편한 가운데 8만 명이 넘는 팬들이 찾아주셨는데 겨우 9바퀴만 세이프티 카 상황에서 돌다가 경기가 끝나면 이분들은 앞으로 두 번 다시 F1을 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도 다행히 레이스가 재미있게 끝났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마지막 25분 사이에 너무나 많은 일이 일어났다. 불의의 사고로 레이스를 중도에 포기한 선수들에게는 안된 말이지만 FIA 사람들이 '최근 10년간 가장 재미있는 경기였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날 시즌 순위에서 1위를 달리던 마크 웨버(호주)와 전체 55바퀴 가운데 45바퀴를 선두로 달린 제바스티안 페텔(독일.레드불)이 모두 중도에 사고로 레이스를 포기한 가운데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페라리)가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또 레이스 시작 이후 2시간이 넘으면 안 되는 F1에서 보기 드물게 우승자의 기록이 2시간48분을 넘는 진기록도 나왔다.

호주에서 지낸 경험이 있는 정영조 대표는 "(호주 출신인) 웨버가 우승하기를 바랐는데 그렇지 못해 속은 상하다"면서도 "그래도 너무 재미있는 대회로 끝나 기쁘다. 사흘 밥을 굶었는데 아까 알론소에게 샴페인 두 잔을 받아 마셨더니 얼떨떨하다"며 웃었다.

정영조 회장은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경기장도 손을 봐 가다듬을 점이 있고 교통이나 숙박은 훨씬 더 좋아져야 한다"며 "내년 대회를 앞두고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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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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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10-24 19:47 |최종수정2010-10-24 19:56

지난23일 전남 영암서킷에서 열린 F1 코리아 그랑프리 예선전을 마치고 인터뷰하는 미하엘 슈마허(자료사진)  

(영암=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F1 황제' 미하엘 슈마허(독일.메르세데스)가 한국에서 시즌 최고 성적을 내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24일 전남 영암군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F1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4위에 올라 스페인, 터키 대회에 이어 세 번째로 4위 성적을 낸 슈마허는 "오늘 결과가 매우 기쁘다. 팬들도 재미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슈마허는 "출발을 세이프티 카와 함께 하도록 한 것은 국제자동차연맹(FIA)이 매우 잘한 결정"이라며 "다만 팀 동료 니코 로즈베르그가 중도에 레이스를 포기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시즌 순위는 66점으로 여전히 9위다. 8위 로즈베르그와는 56점 차이로 더 이상의 순위 상승은 어렵다.

=최고 속도는 시속 312.1㎞=

0...포뮬러 원(F1) 코리아 그랑프리 결선 레이스에서 최고 속도를 낸 주인공은 비탄토니오 리우치(이탈리아.포스 인디아)였다.

이날 결선 레이스에서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페라리)가 우승했지만 순간 최고 속도는 시속 312.1㎞를 낸 리우치가 기록했다.

1.2㎞에 달하는 직선 주로에서 최고 시속 330㎞까지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비가 내리는 바람에 시속 310㎞를 넘긴 것도 리우치가 유일했다.


빗길 질주하는 슈마허 (영암=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4일 영암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2010 F1 코리아 그랑프리 결승전에서 메르세데스 미하엘 슈마허(선두)가 서킷을 질주하고 있다 . 2010.10.24 jjaeck9@yna.co.kr 

슈마허가 시속 306.9㎞를 내 2위를 차지해 이름값을 했다.

=2시간 넘기면 안되는 F1 대회=

0...F1 그랑프리는 시작 후 2시간을 넘기면 안 된다는 규정이 있다. 그러나 이날 한국 대회는 오후 3시 10분에 시작돼 오후 6시가 다 돼서야 알론소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런 결과가 가능했던 이유는 오후 3시16분에 중단됐다가 오후 4시05분에 재개된 사이의 시간은 2시간 제한 규정에서 빠지기 때문이었다.

알론소가 결승선을 통과했을 때는 레이스 시작 후 2시간 규정에 불과 몇 초만을 남기고 있었다.

만일 레이스 시작 후 2시간이 지나면 2시간 경과 2분 전에 이를 공지해 2시간 경과 시 그 이전 바퀴까지 성적을 토대로 순위를 정한다.

또 세 바퀴 이상을 달린 가운데 전체 바퀴 수의 75% 이하를 돈 상황에서 경기가 종료되면 랭킹 포인트의 절반만 선수들에게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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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코리아GP 우승' 알론소 "올해 최고의 레이스였다"
기사입력 2010-10-24 19:46  

▲ F1 코리아GP에서 우승을 차지한 페르난도 알론소.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한국에서 최초로 열린 포뮬러원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스페인)의 기쁨은 남달랐다. 특히 1,2위를 달리던 라이벌들이 예상치 못한 사고로 리타이어하면서 찾아온 행운의 우승이었기 때문에 감격은 훨씬 더했다.

알론소는 24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F1 코리아그랑프리 결선에서 2시간48분20초81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알론소는 바레인, 독일, 이탈리아, 싱가포르 대회에 이어 올시즌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포인트 25점을 추가하면서 드라이버 포인트에서도 231점으로 1위에 올라섰다.

3위에 오른 팀동료 펠리페 마사(페라리.브라질)와 함께 포디움에서 샴페인을 터뜨리며 기쁨을 만끽한 알론소는 "올해 최고의 레이스였다. 우리 팀 머신 두 대가 모두 입상에 성공했다. 올시즌 처음 치른 수중전 레이스였지만 우승해서 매우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시즌 챔피언 등극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선 알론소는 "아직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우리는 새로운 포인트 시스템을 잘 알고 있다. 지금 포인트 시스템에서는 어떤 상황도 벌어질 수 있다"라며 자만에 빠지는 것을 경계했다.

한편, 시즌 중반까지 선두를 달리다가 차량에 불이 붙는 바람에 경기를 포기해야 했던 세바스찬 베텔(레드불.독일)은 아쉬움의 감정을 토로했다.

베텔은 "(리타이어 된 것이)즐거운 순간은 결코 아니었다. 하지만 모든 선수들에게 이번 대회는 아주 힘든 레이스였다. 우리로선 최선을 다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어쨌든 레이스는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진다"고 스스로를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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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입력 2010-10-22 17:21 

 [동아닷컴]

'2010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22일 전남 영암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힘찬 스타트를 끊었다. 개막을 기다렸다는 듯 100억원대에 이르는 머신들이 심장이 터질 듯한 굉음을 울렸다.

 역사적인 개막과 함께 세계의 눈도 영암으로 향하고 있다. BBC, ESPN 등 해외 주요언론들은 F1 관련 뉴스를 쏟아내고 있다. 레이싱에 관한 이야기 뿐만 아니라 한국의 문화와 뒷이야기까지 상세히 보도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미국의 스포츠전문채널 ESPN이 전한 다룬 ‘한국의 첫인상(First impressions of Korea)’이란 기사가 가장 눈길을 끈다. ESPN의 F1 공식 홈페이지 스페셜 코너에 게재된 이 기사는 마크 서튼 기자가 직접 느낀 한국의 첫인상과 서킷 시설에 대한 소개가 담겨 있다.

 기사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10시간 비행 끝에 서울에 닿았고, KTX를 타고 목포에 내린 뒤 다시 택시를 목적지인 ‘러브호텔’에 도착했다. 러브호텔의 이름은 워싱턴 모델.

 서튼 기자는 비슷한 모텔들이 30여개나 늘어선 거리를 보고 놀랐지만 숙소에 들어선 후 “very nice”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특히 러브호텔인데도 깨끗하고, 42인치 TV와 무료 인터넷시설이 구비된 사실에 놀랐다고 한다.

 광주에 특급호텔들이 있음에도 서킷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내부시설까지 준수한 러브호텔에 만족한다는 내용이다.

 뉴스를 접한 누리꾼들은 “외국취재진이 러브호텔에서 머문다는 소리를 듣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괜한 걱정이었다”, “세계에 F1보다 한국의 모텔문화가 더 알려질 것 같다”, “야식배달문화까지 경험하게 된다면 더 많이 놀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F1 그랑프리에 대한 사전 준비가 부족한 예다. 더 많은 숙박시설과 편의시설을 지어 다음 대회 때에는 더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우려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임동훈 동아닷컴 기자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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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께 고백할 것이 하나 있다. 나는 부산에서 열린 FA컵 결승전에 가지 않았다. 그 대신 나는 F1 경기 때문에 목포에 갔다. 또 하나 고백할 것은 F1레이스를 보지 못하고 갑작스레 서울로 올라와야했다는 사실이다. 서울에 오니 레이스가 시작하기 직전이었다. 뭐 이런 주말이 다 있나 싶을 정도였다.

목포는 좋았다. 2002월드컵 이후 그토록 많은 외국인들이 한 장소에 몰려 있는 장면을 본 적이 없었다. 시내의 햄버거 가게들은 전 세계에서 몰려든 기자들로 넘쳐났다.


24일 전남 영암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2010 F1 코리아 그랑프리'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페르난도 알론소(오른쪽)가 시상대에서 샴페인을 터뜨리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

외국에서 부정적인 기사가 나왔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내가 만난 외신 기자들은 모두 즐거워했고 목포에서의 시간을 즐기고 있었다. 다른 레이싱 장소들에 비하면 목포 지역은 매우 여유로웠고 트랙과도 가까운 거리여서 결코 나쁘지 않았다. 일부 언론 기사 때문에 부정적인 선입견을 갖고 내려온 사람들도 결국에는 트랙과 숙박시설 모두에 만족하는 눈치였다.

세이프티 카(safety car)의 존재 등으로 관중들로서는 레이스가 지루할 수 있었겠지만 테니스 혹은 크리켓과 마찬가지로 날씨가 그럴 때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보면 해외에서의 반응도 좋았고 드라마틱한 요소들도 있었다는 평가다.

한국은 이제 세계적인 스포츠 국가로 발전하고 있다. 한국에서 F1 드라이버가 나오는 것도 시간문제라고 생각한다. 몇몇 택시 기사들은 정말 큰 자질을 갖고 계시는 듯한데, 운전 중의 흡연 습관은 F1 머신에서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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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0.10.27 16:27:01  조회수 3222  추천수 8


사흘간의 질주가 마치 폭풍처럼 지나갔다.

경기 열흘 전까지도 개최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치룬 경기인 만큼 경기보다 경기를 기다리는 기간이 더 조마조마 했던 경기였다. 하지만 그동안 치러진 국제급 규모의 여느 스포츠 경기와는 달리 운영상 몇몇 허술한 점이 영암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자칫 안 좋은 이미지로 비춰질까 내심 걱정이다.

 

국민의 무관심, 운영 미숙은 누구 탓? 애초부터 이미 국민 대다수가 ‘영암에서 경기를 하면 누가 보러 오는가’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시작된 경기였다. 대회 개최가 확정될 때부터 불거진 위치 문제는 지금까지도 족쇄처럼 따라다닌다.

게다가 결승전이 열리는 마지막 일요일에는 하늘까지 영암을 버리는 듯 보였다.

전날 저녁부터 내리던 비는 결승전 시작 시간인 오후 3시가 넘어서도 그칠 줄 몰랐다. 결국 4시 5분이 되서야 경기가 시작됐지만 경기장의 관람객들은 이미 지칠 대로 지친 상태.

비로 인접 도로를 비롯해 주차장 모두가 진흙탕이었다. 경기장으로 가는 도로는 포장이 되지 않은 곳을 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도로통제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날씨탓만 하기엔 너무 억울할지도 모르겠다.

지난해 9월 F1 특별법으로 영암 F1 서킷 건축에 확정된 예산은 880억원이었다. 하지만 올해 7월까지 한 푼도 지급되지 않다가 FIA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지난 7월 무렵 528억원의 예상이 긴급 투입됐다.

결국 본격적인 공사는 7월부터 시작됐다. 이럴 때는 우리나라의 놀라운 건축 속도에 감사해야 한다. 솔직히 올해 F1 경기를 아무런 사고 없이 치른 것 만으로도 다행이었다.

그래서 편의시설이 부족하고 교통편과 주차장이 열악하다는 말은 그 내막을 알고부터는 양심상 차마 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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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충분히 옹호의 글을 썼으니 이젠 쓴소리를 할 차례.

일요일 결승전 비로 인해 중계 방송을 맡은 KBS 2TV의 시청자 게시판은 한바탕 홍역을 치뤄야만 했다.

이유인즉슨 KBS 2TV의 주말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해피선데이' 방송이 늦춰졌기 때문이다. 가슴에 손을 대고 한번 생각해 보자. 과연 김연아가 나오는 피겨 스케이팅 프로그램 때문에 방송이 지연되거나 취소가 됐어도 이랬을까? 국민 정서의 부재는 시종일관 아쉽다.

물론 사전 예고도 없이 방송이 취소된 건 분명 방송사의 잘못이다. 하지만 날씨로 인한 시간 지연이었으니 방송국이 하늘의 뜻을 꿰차고 미리 대응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더 기가 막힌 사실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로 ‘F1 레이싱걸’이 뜬 것.

F1 경기에서는 아무도 레이싱걸(물론 국내에서는 레이싱모델로 표기하는게 옳다)을 F1 레이싱걸이라 부르지 않는다. F1을 비롯한 국제급 자동차 경주에서는 그리드걸(Grid Girls)이 옳은 표현이다.

언론사들이 앞다퉈 기존에 쓰던 용어를 그대로 사용하다 생긴 오류다.


언론도 모르는데 제대로된 소식은 어디에?
중계를 맡은 아나운서는 선수 이름 조차도 헷갈리고 있었고 경기 규칙이나 팀간의 경쟁 구도도 제대로 모르고 있는 눈치다.

F1 경기의 무지함이 만들어낸 사고는 알론소 선수의 우승 소식에서 그 정점을 찍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페라리팀의 페르난도 알론소는 선두로 달리던 레드불레이싱팀의 세바스찬 베텔을 극적으로 추월하고 우승컵을 거머쥔게 아니다.

베텔은 이미 메인 그랜드 스탠드 앞의 직선구간에서 엔진 트러블을 일으켰고 그 결과 속도가 줄면서 자연스럽게 뒤를 따르던 알론소가 선두로 나서게 된 것. 계속 무전 통신으로 팀과 머신에 문제가 있다고 했는데도 경기 중계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걸로 중계하는 바람에 벌어진 웃지 못할 해프닝이 만들어낸 기사다.

기자가 제일 유감인건 바로 영암 F1 서킷의 꽃이라던 메인 그랜드 스탠드 건물의 위치다.

상식적으로 패독 건물과 뒤바뀐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드 라인과 패독만 보이는 자리가 그랜드 스탠드라면 지금 티켓 가격은 터무니 없이 비싸다. 바로 앞에 보이는건 영암호 뿐. F1 마니아라면 배 한척 없는 호수의 낙조를 바라보기 위해 이 자리를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다.

정상적인 위치라면 서킷 전체가 보이도록 패독 건물쪽에 메인 그랜드 스탠드가 자리 잡았어야 했다. 그래야만 제일 높은 위치에서 모든 경기장을 바라볼 수 있는 골드 좌석이 제 값을 할 수 있다.

또 다른 문제는 일반 관람석의 문제. 패독 클럽과 메인 그랜드 스탠드를 제외한 모든 관람석은 철재로 만든 구조다. 원래 일기예보 대로라면 낙뢰가 떨어질 수 있었는데 다행히도 예보가 틀리는 바람에 참극은 빚어지지 않았다. 물론 낙뢰를 피할 수 있는 피뢰침은 어디에도 없었다.

비가 오는데 당당히 우산 접으라 방송하는 장내 아나운서도 상식적으로 보이진 않는다. 아무리 경기장 안전을 고려한 FIA 규정이라지만 비싼 돈 내고 땅끝까지 내려와서 비 오는데 비 맞으면서 보라고 하면 과연 누가 좋아할까?


대한민국을 알리기 위한 노력의 부재
국내에서 최초로 열리는 국제 규모의 F1 경기였지만 외국 관람객의 대한 배려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다. 물론 소고기와 닭고기 메뉴가 외국인에게 낯선 음식재료는 아니겠지만 아직까지는 그나마 친숙한 비빔밥 같은 메뉴를 마련했으면 좀더 좋지 않았을까?

음식만으로도 한국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내국인에 치중한 메뉴 선택이 외국 관람객들에게 감점요소로 작용했을 것이다. 당연한 일이었지만 우려대로 생소한 메뉴에 익숙하지 못한 외국인들은 대부분 햄버거에 탄산음료로 끼니를 때우는 상황이 발생했다.

한가지 문제가 더 있다. 외국 관람객 중에는 채식주의자가 의외로 많다. 게다가 종교적인 이유로 육식을 하지 않는 민족도 더러 있다. 물론 이런 관람객에 대한 배려도 없었다.

일단 이웃 나라 일본의 경우 일본 전통 음식인 볶음 국수나 어묵, 꼬치 등의 먹거리를 비롯해 다국적 음식을 다양하게 마련해 관람객의 다양한 음식 취향을 반영한다. 중국이나 싱가포르 역시 마찬가지. 같은 아시아권 나라이지만 결코 본토 음식만을 고집하지 않는다.

음식으로 인한 문화 충돌은 외국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겪어야 하는 통과의례 중 하나다. 하지만 분명 외국 경기를 벤치마킹 했을 텐데도 불구하고 이런 사소한 문제 조차도 대비를 하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한 감점요소다.

지난 주말은 대한민국이 ‘세계 3대 스포츠’를 모두 개최한 국가로 발돋움한 역사적인 날이다.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모터스포츠 불모지인 이 땅에서 F1이 열렸다는 사실만으로도 감개무량하다.  

하지만 고용인력을 창출하고 막대한 경제효과 같은 장밋빛 미래와 국가 이미지를 맞바꿀 순 없다는 점은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국내외 언론에게 질타를 받은 숙소 문제는 애초에 관람객을 위한 모텔 같은 숙박 업소보다는 전통 한옥 펜션 같은 곳을 홍보하고 증설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영암 지역 특산물인 무화과는 단순히 포도나 배처럼 박스에 포장해 파는 것이 아닌 외국인의 입맛에 알맞은 음식으로 개발되어 이미 특화되어 있어야만 했다.

한편으로 기본적인 영어회화 조차 구사하지 못하는 스태프가 태반이라 상당히 답답했다. 사인회 도중 일부 외국인이 새치기를 하는데도 말이 통하지 않는 다는 이유로 강 건너 불구경 하던 어느 안전요원의 표정은 지금까지도 잊을 수가 없다.

올해를 많은 외국인이 호기심을 갖고 영암을 찾을 수 있는 강력한 동기부여가 됐어야 하는 중요한 첫 해였다. 아직까지 미흡한 인프라는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만 F1 경기에 대한 국민의 의식과 이해는 개개인이 떠 안고 해결해야 할 과제다.

‘A매치 축구 경기에서 한국팀이 패했을 때 비판할 자격이 있는 사람은 K리그를 보는 사람 뿐이다’라는 지인의 말이 문득 생각났다.

‘경기는 성공, 운영은 미흡’이라는 냉철한 평가를 내리기 전에 일단 본인 스스로에게 그럴 자격이 있는지 자문해 봐야 할 것이다.

Posted by lif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