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2~24일 전남 영암에서 열린 포뮬러원(F1)코리아그랑프리의 준비·운영이 부실했다는 지적과 관련, 전남도가 대회운영구조 개편과 교통접근성 개선을 조속히 추진키로 했다.(문화일보 10월27일자 2면 참조)
박준영 전남지사는 1일 도청 공무원들을 상대로 한 정례조회에서 “막바지 공사 지연으로 현장에서 큰 혼란이 있었다”며 “좀 더 체계적으로 일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부족한 부분에 대해 2선, 3선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F1대회 관련 조직을 재정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 지사의 이날 발언은 10월29일 전남도청공무원노조 홈페이지에 “F1대회 조직을 재정비하고 잘못된 부분을 과감하게 도려내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데 이어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에 따라 대회운영법인 카보(KAVO)의 역할과 조직이 어떤 식으로 조정·개편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F1한국대회가 관중동원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회운영이 부실했다는 지적을 받은 것은 F1경주장 건설과 마케팅, 홍보, 국내 타이틀스폰서 유치, 중계권료 협상 등 책임을 맡은 KAVO가 제 역할을 못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기 때문이다.
개편 방향과 관련, 대회운영의 ‘컨트롤 타워’를 KAVO가 아닌, F1조직위원회 등 다른 기구가 맡도록 하고 자연스럽게 KAVO의 업무를 축소하자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악의 경우 KAVO는 F1대회 주관기구인 국제자동차연맹(FIA)이나 포뮬러원매니지먼트(FOM)와의 연락망 정도로 기능이 축소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함께 전남도는 영암군 삼호읍 F1경주장으로 접근하는 우회도로를 내년 F1대회 개막 이전에 모두 완공하기로 했다. 현재 목포나 광주에서 F1경주장에 가려면 영산강 하구언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것.
도는 2012년 상반기로 예정된 목포대교의 완공시점을 앞당기고 국도2호선 대체우회도로도 내년 F1대회 이전에 개통하기로 했다.
무안 = 정우천기자 goodp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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